2014년 3월 6일 목요일

파운데이션 역사가 잊히는 세계

대략 20퍼센트쯤 읽은 결과 «파운데이션의 서막»에서는 한 가지 두드러진 세계관이 보인다. 아래 예로 든 구절이나 지면에서 보듯, 역사적 사실 중 상당 부분이 인류의 기억에서 사라져 어떤 행동을 하면서도 그 이유를 모를 지경에 이르렀다. 아마 가장 압권인 부분은 인류의 기원이라고 할 지구조차 그냥 신화처럼 취급하는 대목일 것이다.

p. 70 인류는 2500만 개의 은하 세계가 생기기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인류가 하나의 행성에 살고 있었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p. 128


p. 132


하지만 잠시 생각해 보니 실제로 이렇게까지 될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역사라는 학문 자체가 계속 세부 단위로 분할되면서 어떻게든 기억을 보존할 테니까.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억의 보존이 아니라 사람들이 그 기억에 지속적으로 접근하느냐가 되겠다. 피부가 노란 사람을 보고 동양인이라고 부르는 관행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 이유를 궁금해 할 일이 없으면, 결국 그에 대한 기억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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