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은 이러한 지식의 기반 위에서 그것들을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킬 것인가를 생각한 적이나 있습니까? 지금처럼 정체된 상태에 꽤 만족하고 계시겠지요. 은하계 전체가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정체 상태가 계속되어 온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지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외각성역이 반란을 일으키고 통신이 두절되었습니다. 또 소규모 전쟁이 끊임없이 발발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혹성들이 원자력을 상실한 나머지 화학 에너지를 이용하는 야만적인 기술로 역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파운데이션, 아이작 아시모프, 황금가지, pp. 74-75.)
문명은 계속 쇠락하고 원자력은 소실되어 가며 과학은 변질되었다.
(파운데이션, 아이작 아시모프, 황금가지, p. 109.)
원래는 인류가 점차 활기를 잃어가다 정체 상태에 빠지게 되고 결국 문명이 쇠퇴할 것이라는 세계관이 엿보이는 구절로 주목했는데, 문득 원자력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
여기서 원자력은 과학기술의 정점으로 묘사되는데, 아시모프가 이 책을 쓰던 무렵의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 같다. 당시에는 꿈의 에너지원이었을 원자력이 일본 지진 사태 이후 어떤 대접을 받는지 생각해 보면, 당시의 분위기가 몹시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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