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갑전으로 본 한국전쟁, p. 404.
전선이 참호전 양상으로 바뀌자 전차부대는 기동성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보병 지원이나 참호 파괴 등에만 주로 사용되었고, 가끔 소규모로 전개되는 기습 공세 작전에 투입되었다.
원래 전차란 참호전을 타개하기 위해 등장한 병기다. 한국전쟁을 기술한 문헌을 보면, 전장이 진지전 양상으로 변해서 전차가 제 역할을 할 기회가 없었다는 식의 서술이 많은데, 내가 보기에 그것은 오해의 여지가 많은 서술이다. 진지전 양상이 된 이유는 양측이 결정적 일격을 가할 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ps
p. 404
전선의 양측은 수많은 참호를 파놓고(특히 고지에) 그 속에 소화기나 중화기를 설치하고 전투를 하였으므로, 전차는 아군이 점령한 고지 위에 올라가 직사 화기인 전차포로 적의 참호•관측소•지휘소•엄폐호를 가격하여 파괴하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고지의 경사가 심한 경우 M26 퍼싱•M46 패튼•센추리온 전차는 무거워서 거의 올라가지 못하고, 이들보다 가벼운 M24와 무게 중심이 높은 M4 전차가 올라가 임무를 맡았다.
무게중심이 높으면 경사를 오르는데 유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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