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6일 일요일

윌 듀런트의 반어법

"문명이야기 3-1 (카이사르와 그리스도)" 중에서 - p. 233 사치 금지법들이 계속해서 값비싼 식사를 비난했지만 무시되었다. 키케로는 사치 금지법을 준수하려고 노력했고, 법적으로 허용된 채소를 먹었으며, 10일간 설사로 고생했다.
from 독서 다이어리(http://goo.gl/HpGar)

이것은 분명 키케로에 대한 풍자겠지?

민주주의와 전쟁

"문명이야기 3-1 (카이사르와 그리스도)" 중에서 - p. 168 민주주의의 원리는 자유이고 전재의 원리는 규율이다. 각각은 다른 한쪽의 존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전쟁은 뛰어난 정보와 용기, 신속한 결정, 통일된 행동, 그리고 즉각적인 복종을 요구한다. 전쟁의 빈번한 발생은 민주주의의 운명을 결정했다. 법에 따라 켄투리아회만이 전쟁을 선언하거나 평화 협상을 체결할 권한을 가졌다. 하지만 원로원이 외교 문제를 처리하는 권한을 행사했으므로 민회는 더 이상 어떤 실질적 선택도 할 수 없는 상황에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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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자유의 관계를 이렇게 이해하기 쉽게 표현할 수 있다니 놀랍다. 더불어 대통령의 막강한 권한에 전쟁을 마지못해 승인하는 의회가 존재하는 현대의 어느 강대국을 보는 듯 하다.

2014년 3월 14일 금요일

경제 논리와 정치 논리

이제까지 포에니 전쟁은 주로 로마측 기록만 읽었기 때문에 카르타고의 내전에 대한 이야기는 참으로 뜻밖이다. 경제 논리로 돈을 아끼려다 자기 목숨으로 대가를 치를 뻔 했으니 부자 상인들이야 교훈을 얻었다고 치고, 그로 인해 잃어버린 목숨과 시간과 기회는 무엇으로 대신할 수 있을까?

2014년 3월 11일 화요일

파운데이션의 서막은 SF적 추리소설인가?

p. 628
휴민과 데머즐이 동일인문이 아닐까는 이미 의문을 품고 있었다. 휴민과 도스의 관계가 너무 밀접하다는 점에도 이미 의문을 품었다. 그런데 이 내용은 도대체 뭐냐? 그리고 왜 의문만 던져 놓고 답은 주지 않는 거냐?
휴민의 진짜 정체, R. 다반 올리바에게 원래 친구가 있었지만 그 친구가 영원히 활동을 정지했다는 말은 겉보기와 달리 움직임을 멈췄다는 말이 아닌가 보다. 더불어 올리바는 자신도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셀던에게 한 가지 대안을 준비해 두라고 충고하는데, 올리바의 대안과 도스의 존재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2014년 3월 10일 월요일

구슬도 꿰어야 서말

"해저 보물선에 숨겨진 놀라운 세계사 (수중고고학 타임캡슐을 건져올리다)" 중에서 - p. 198 "그물에 무언가가 자주 걸린다. 아무것도 없는 바다 한가운데 물고기가 몰려드는 좋은 어장이 있다..." 어부로부터 이런 정보를 들었다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해저 보물선은 물고기들의 서식처로써 최고의 장소가 된다. 도자기 항아리에는 문어가 자리를 잡고 있는 경우도 있다. 보물선은 어초처럼 물고기들에게 인기가 많다. 만일 낚시를 좋아하는 누군가가 바다에서 특별히 물고기가 잘 잡히는 명당을 알고 있다면 그 밑에 보물선이 잠자고 있는지도 모른다. from 독서 다이어리(http://goo.gl/HpGar)

바다에 가라 앉은 배가 물고기의 서식처가 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 사실을 역방향에서 생각해 본 사람이 수중고고학 관련자가 아닌 사람 중에 몇이나 될까?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연결해서 지혜를 만들어 내지 못하면 결국 지식도 무용지물인 것이다.

2014년 3월 8일 토요일

폐쇄적인 사회

자기만의 생활 방식을 고수하지만 외부에 생존을 의지해야 하는 사회. 모두가 평등하다는 면에서 일종의 종교 공동체가 지향하는 이상향을 연상시키는데, 여기에는 과연 어떤 일화가 숨겨져 있을까?

p. 247
p. 248
마이코겐 주민은 일부러 오래된 물건을 쓰는 것 같아요. 주변에 압도적으로 많은 소위 이방인들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말이에요. 오래된 물건을 쓰고 이상한 전통을 유지함으로써 이방인들이 이곳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자는 것이겠죠. 아주 의도적이에요.

2014년 3월 6일 목요일

비학산 전투

얼마전 왕수쩡의 "한국전쟁: 한국전쟁에 대해 중국이 말하지 않았던 것들"을 읽으면서 몹시 능력이 뛰어나고 용감한 중국군을 보며 이것이 과연 어디까지 사실일지 궁금했던 기억이 났다. 특히, 국군에 대해서는 좋게 말하는 적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서 지난 화요일 도서관에 가는 길에 비학산 전투 부분을 확인해 보았다.
역시나 국군이 잘 싸웠다는 내용으로 쓰지 않고 중공군의 공세를 저지하기 위해 패전한 3연대에 잔뜩 훈장을 쥐어준 다음 바로 전투에 투입했다는 식으로 기술되어 있다. 더불어 국군 7사단이 비학산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국군이 잘해서가 아니라 유엔군이 이미 포위망을 무사히 빠져나갔기 때문에 중공군이 공세를 중단한 것으로 되어 있다.
역시 역사란 살아 남은 자의 기록이라고 코웃음을 치다가 잠시 당황했는데, 의정부정보도서관에는 "한국전쟁: 한국전쟁에 대해 중국이 말하지 않았던 것들"을 역사책이 아니라 소설책으로 분류했다는 사실을 이때 처음 깨달았던 것이다. 아, 이것은 이 책이 실제로 소설책인 것이냐 아니면 국군을 무시한 중국 작가에 대한 소심한 복수인 것이냐...